“하느님의 거룩하신 분” (마르 1,24)
▲
악령 들린 사람
내면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사람입니다.
주위에서 가하는 온갖 압박에
스스로를 지탱해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외부와 격리된 채 자신만의 세계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입니다.
누가 그를 고립시켰습니까.
왜 그는 악령에 들려 허우적거립니까.
그 자신의 나약함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하던 이웃이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분이 악령 들린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내면의 쓰라린 상처를 치유해 주십니다.
외부에서 오는 온갖 억압으로부터
그를 자유롭게 해주십니다.
그분 말씀엔 힘이 있습니다.
그 가르침은 새롭고 권위가 있습니다.
그분을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믿음으로 고백하며
간절히 청할 때에
우리는 안팎으로 우리를 옥죄는
악령의 사슬에서 풀려날 것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