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이탈리아)=CNS】 웃음과 신앙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
영향력있는 예수회 잡지 「치빌타 카톨리카」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신앙이 설령 웃음과는 거리가 멀지만 건강한 그리스도교인은 잘 웃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수회 루치아노 라리베라 신부는 최근 이 잡지에 기고한 글 유머의 본질과 필요 를 통해 연구에 따르면 어른들은 보통 하루에 18번 웃는 반면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10배 많이 웃는다 고 말했다. 라리베라 신부는 이 글에서 유머 웃음 미소 그리고 유머와 영성에 관해 심리학ㆍ철학ㆍ신경학적으로 연구했다.
라리베라 신부는 생물학자들 주장에 따르면 유쾌한 기분은 인간이 생존하는 데에 기여했다 면서 만약 웃음이 없었다면 인간은 1000년 전에 사라졌을 것 이라고 말했다.
라리베라 신부는 또 웃음이 가장 큰 보약 임을 거듭 확인하고 영적 측면에서 볼 때 농담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 불합리한 점을 잘 알아내고 그 불합리한 요소들을 떨쳐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기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웃음을 자아내는 것은 그리스도교 겸양의 미덕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즉 종교생활이 하느님 뜻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며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모든 이해력을 뛰어넘는 분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겸손에서 웃음은 비롯된다고 말했다.
라리베라 신부는 벨기에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 종교적 원리주의 경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유머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신앙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늘 진지해야 한다고 여기는 그들(원리주의자)의 생각을 유머가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라리베라 신부는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의 말을 인용 설령 그리스도인이 익살꾼처럼 행동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지라도 잘 놀고 잘 웃는 것은 미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