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철저한 인성교육에 높은 만족도 드러내
【버지니아(미국)=CNS】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사는 침례교 신자 펠리치아ㆍ에탄 카 부부는 세 아들을 모두 가톨릭계 학교인 비숍 오코넬 고등학교에 보냈다.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데다 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교육 방침이 마음에 들어서다.
카 부부는 “많은 학교가 ‘지식’을 가르치는 데 치우쳐 있다. 우리 부부는 ‘인성’을 중시하는 곳에 아이들을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톨릭 교회 이념에 따라 전인 교육을 강조하는 가톨릭계 학교가 종교에 상관없이 학부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가톨릭교육협회에 따르면 가톨릭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 20는 가톨릭 신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없거나 다른 종교를 지닌 부모들이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인성 교육’이었다.
폴식스 가톨릭 고등학교 버지니아 콜웰 교장은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찾는 학부모들은 교과 과정보다는 학교가 어떤 가치와 이념을 가지고 교육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음을 바탕으로 한 가치 중심의 교육이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동방 정교회 신자면서 두 자녀를 가톨릭계 학교에 보낸 마리아 머레이씨는 “가톨릭계 학교가 다른 곳보다 엄격하기도 하고 학교 곳곳에서 느껴지는 가톨릭적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면서 “아이들이 신앙을 유지하는 데 학교 분위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톨릭계 학교에선 종교 교육과 미사와 기도와 같은 신앙 활동이 필수다. 타 종교 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교사들은 가톨릭 신자와 비신자 타 종교 신자가 한데 어울려 있는 것이 종교 교육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에드워드 제이 브레스나한(비숍 이레톤 고등학교 교목) 신부는 “학생들은 종교의 차이를 이해하며 조화롭게 지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