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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연 화가의 그림으로 읽는 복음]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마르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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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누워 있습니다.

열병이 났습니다.

그분이 오셔서 손을 잡아

일으키십니다.

열이 가시고

부인은 시중을 듭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열병에 시달리는 환자입니다.

더 갖고 싶고 더 누리고 싶고

더 오르고 싶어

안달이 난 병입니다.

하지만 삶은

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울화가 치밉니다.

화병이 납니다.

자리에 드러눕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드러누운 우리를 잡아 일으킬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분이 계십니다.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마음의 눈을 열고

그분을 바라본다면

그분은 우리 손을 잡아

일으키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일어나서

이제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시중을 들게 될 것입니다.

낮은 자세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일을 하러 오신 그분

오늘도 우리 손을 잡아

일으키십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할 뿐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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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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