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 교황청과 베트남간 관계 증진 전망 속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베트남에 새 교구를 설립하고 초대 교구장을 임명했다.
교황은 11월22일 쑤안록교구에서 분리 호치민시 남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바 리아(Ba Ria)교구를 설정하고 초대 교구장에 쑤안록교구 보좌주교인 토마스 구엔 반 트람(63) 주교를 임명했다. 바 리아교구는 인구 90만8622명 중 신자는 22만4474명이며 사제는 191명 수도자는 598명이다.
교황청의 새 교구 설정 발표와 함께 인류복음화성 장관 크레센지오 세페 추기경은 베트남 신학생 57명의 부제 서품식을 집전하기 위해 베트남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여전히 새교구장 임명 승인권을 고집하고 신학교 운영에 대해서도 제한을 두고 있지만 이탈리아 선교 통신사 아시아 뉴스는 이번에 부제품을 받는 57명은 사제 성소와 정부 정책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황청 국무원 대표는 매년 베트남을 방문해 주교 임명 신학교 입학생 관리 등을 의논하고 있다.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월 베트남 정부 대표가 교황청을 방문함으로써 교황청과 베트남간 관계 정상화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한편 1954년 이래로 베트남 북부에선 항상 사제가 부족했다. 호치민시와 하노이 신학교가 1987년 다시 문을 열면서 잇따라 신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베트남 정부가 신학교를 엄격히 관리하고 입학생 수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