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 김요한(시인)
▲
나에게는 두 친구가 있습니다.
하나는 삶이란 친구요
다른 하나는 죽음이란 친구입니다.
나는 삶이란 친구를 통하여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죽음이란 친구를 통해서도
그러면 세상이 언제나 똑바로 보였습니다.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그 길이 보였습니다.
그때 나는 알았습니다.
삶도 죽음도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나의 친구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