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인도 출신으로 예수회 소속인 알렉시스 프렘 쿠마르 신부(47)가 아프카니스탄에서 정체 불명의 무장 괴한에 납치된 지 8개월만인 2월 22일 무사히 석방됐다. 쿠마르 신부는 인도 정부의 중재로 뉴델리에 도착한 직후 “하느님이 나를 구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납치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쿠마르 신부는 지난해 6월 2일 아프카니스탄 헤랏 지역의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다. 이후 예수회는 교황청과 국제사회의 협조를 구하며 쿠마르 신부의 생환을 위해 노력해 왔다.
쿠마르 신부는 체포 경위를 묻는 미국 가톨릭 통신사 CNS의 거듭된 질문에 “아프카니스탄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모든 것을 잊고 싶다”며 “나의 석방을 위해 힘쓴 교황청과 예수회 인도 국민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께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답했다.
쿠마르 신부는 지난 2011년부터 아프카니스탄 예수회 난민 구호단체 대표를 맡아 이란과 파키스탄에서 아프카니스탄으로 들어온 난민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