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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바티칸 라디오 국장을 지낸 이탈리아 예수회 로베르토 투치 추기경이 14일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15일 발표했다. 향년 93세.
바티칸 라디오 국장은 물론 예수회 잡지 「라 치비타 가톨릭카」 편집장을 14년간 맡아온 고인은 언론과 소통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고인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기간(1962~65) 중 이탈리아 기자들에게 공의회 보도 자료를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
1921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예수회에 입회 1950년 사제품을 받았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문인으로 참가한 고인은 당시 폴란드 대교구장이던 카롤 보이티와(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대주교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고인은 카롤 보이티와 대주교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 선출된 뒤 교황의 해외 사목 방문 일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고인은 2001년 79세 때에 사제에서 곧바로 추기경에 서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