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제작 사제 감싸고 사건 은폐… 교황 사직 수락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21일 아동 성추행을 한 신부를 감싸주고 사건을 은폐한 미국 캔자스시티-성 요셉교구장 로버트 핀 주교 사직을 수락했다고 미국 가톨릭 뉴스 통신 CNS가 보도했다.
교황청은 “핀 주교 사직은 교회법에 따라 이뤄졌다”고만 간략히 발표하고 구체적 사직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교회법에 따르면 교구장 주교는 건강 악화나 그 밖의 중대한 이유로 자기 직무를 수행하기에 덜 적합하게 되면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간곡히 권고된다(제401조).
핀 주교는 2012년 아동 성추행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핀 주교는 교구 내 본당 주임인 숀 레티건 신부가 아동 포르노를 제작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주 정부와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 또한 레티건 신부를 처벌하지 않고 어린아이와 접촉하지 말라는 주의만 준 것으로 드러나 신자들 공분을 샀다. 현재 레티건 신부는 2013년 징역 5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교황의 핀 주교 사직 수락 소식에 캔자스시티 교구민들은 “정의가 바로 섰다”며 교황의 결정을 반겼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