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이슬람이 4월 19일 지중해에서 일어난 사상 최악의 난민선 전복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위한 합동 장례식을 마련했다.
몰타 고조교구장 마리오 그렉 주교와 모함메드 엘 사디 이맘은 4월 23일 몰타 성모 마리아병원에서 시신이 수습된 고인 24명에 대한 장례식을 거행하고 하느님께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유족들의 치유를 간구했다. 아프리카 난민을 태우고 이탈리아로 향하던 배가 지중해에서 전복된 이 사고로 850여 명이 사망했고 발견된 시신은 24구뿐이었다.
그렉 주교는 장례식에서 “좀더 나은 삶과 자유를 찾으려 한 이들에게 닥친 비극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면서 국제 사회에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 회원국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전복 사고를 막기 위해 지중해 해상 순찰 예산을 3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