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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막혀 도움의 손길 닫지 못한 곳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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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네팔대목구장 폴 시믹 주교

▲ 네팔대목구장 폴 시믹 주교(왼쪽 모자쓴 이)가 4월 30일 성 이냐시오성당을 방문 지진 피해를 본 신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하고 있다. 【CNS】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모두 달려가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네팔대목구장 폴 시믹 주교는 4월 30일 가톨릭 뉴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생존자 구조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이라면서도 “이미 너무 늦었는지도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일반적으로 사고가 났을 때 최악의 상황에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최대 시간을 72시간(골든 타임)으로 본다. 이 골든 타임이 지나면 생존율은 10 이하로 떨어진다. 시믹 주교가 인터뷰를 한 날은 이미 지진이 발생한 지 5일이 지난 때로 정부가 공식 발표한 사망자만 5000여 명을 훌쩍 넘겼다.

지진 직후 피해를 입은 본당들을 찾아가 신자들을 위로하고 있는 시믹 주교는 이날 수도 카트만두 주교관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성 이냐시오 성당을 방문했다. 포장도 되지 않는 도로를 헤치고 도착한 성당은 대피소로 변해 있었다.

“본당 신부님께 들으니 다섯 가정의 가족들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도로가 막혀 마을로 갈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또 얼굴에 심하게 멍이 든 4살 난 여자 어린이를 만났는데 잔해더미에서 발견됐을 당시 다들 죽은 줄 알고 화장하려고 했었답니다.”

시믹 주교는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했다. 마실 물과 먹을 것 치료 약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생존자들은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구호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들은 서서히 죽어갈 것입니다. 전염병이라도 번지게 되면 더 큰 비극입니다.”

시믹 주교는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지원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카리타스를 비롯한 많은 가톨릭 구호 단체들이 네팔을 도우러 오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이를 계기로 네팔 가톨릭 신자들도 재난시 발 빠르게 협력하며 대처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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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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