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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정치에 무관심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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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정치 참여는 공동선 위한 ‘뛰어난 형태의 자선’ 강조

▲ 이탈리아 CLC SML 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며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CNS】

가톨릭 신자들은 비록 ‘지저분하게’ 되거나 실패해 좌절하고 지치게 되더라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다.

가톨릭 뉴스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4월 30일 교황청에서 이탈리아 CLC (Christian Life Community 그리스도 생활 공동체)와 SML(Student Missionary League 학생선교연합)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은 정치의 세계에서 공동선을 위해 일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부패로 얼룩진 정치의 한가운데서 손과 마음을 더럽히지 않기란 힘들다”고 말했다.

교황은 “주님께 죄를 짓지 않게 해달라고 청하고 만일 손이 더러워졌다면 용서를 빌면 된다”면서 낙심하지 말고 계속해서 정치에 참여하기를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가톨릭 신자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공동선을 추구하는 데 있어 ‘가장 뛰어난 형태의 자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갖 부정부패로 얼룩진 정치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에 공감한 교황은 “매일 공동선이라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은 일종의 순교와 같다”고도 했다.

교황의 이와 같은 말은 한 남성이 “좀더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해야 할 의무와 신앙 사이의 연결 고리를 어떻게 하면 더 단단하게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준비된 연설 원고를 덮어 두고 참석자들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면 거침없이 질문하기를 요청했다. 교황은 “여러분이 교황에게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질문들에도 대답하겠다”면서 “내 일은 그저 듣고 그것과 관련된 것을 말하면 되지만 대답은 충분하지 않거나 대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여성은 “하느님께선 절대로 당신 백성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교황은 “사람들이 희망을 생각할 때 쉽고 편안하고 성공적인 삶을 떠올린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희망은 수많은 문제와 실패로 이뤄진 현실의 삶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개념”이라고 답했다. 또 “하느님께선 언제나 당신 백성들과 함께 걷고 계시지만 사람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서 “의심은 실패와 고통 중에 찾아온다”고 일깨웠다. 이어 “겸손과 봉사야말로 희망을 유지하는 두 가지 요소”라면서 “주님께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신다”고 덧붙였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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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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