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머물던 자리에
새싹이 돋았습니다
바람이 있다 간 자리에
꽃들이 피었습니다
새들이 노래하다 간 자리에
열매가 열렸습니다
그러면 사람이여
우리가 있다 간 자리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욕심일까요? 전쟁일까요?
人間何處來何處去
(인간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시와 그림 : 김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