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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바티칸 성 베드로대성당에서 봉헌된 개막미사에 참석하러 가는 국제 카리타스 전 세계 회원기구 참가자들. 【CNS】
▲ 신임 의장 타글레 추기경
국제 카리타스는 △2015년 유엔이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마무리하며 제안한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실현해 나가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에 관한 회칙과 가르침을 구현하며 △유엔기후회의와 함께 개발의 중심에 인류 가족과 인간 존엄성을 두고 사도직을 실천하겠다고 천명했다.
국제 카리타스는 12∼17일 로마에서 전 세계 165개 회원기구 참가자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5 총회에서 ‘하나의 인류 가족 창조물에 보호’라는 사도직 목표 즉 미션을 채택했다. 아울러 14일 4년 임기의 신임 의장에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사진 을 선출하고 미셸 로이 사무총장을 연임시켰으며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보드만을 새로운 재무관으로 선출하는 등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했다. 아시아 주교가 국제 카리타스 의장에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의장에 선출된 타글레 추기경은 선출 직후 “진정한 자유와 평화 정의 이해 속에서 국제 카리타스가 가난한 이들의 교회라는 정신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특히 카리타스 대표들은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와 관련해 “개발은 모든 소득 계층과 사회 구성원들이 포함돼야 하며 이 같은 전략은 반드시 인간이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고 선언하고 “모든 정부가 국경을 초월해 창조물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고유한 도덕적 의무를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카리타스 대표단은 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종교 박해로 고통받는 모든 그리스도인과 이주민들 난민들의 고통에 연대하며 지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연합(EU)에 쏟아져 들어오는 밀입국 난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와 안전한 피난처를 구축할 것을 유럽연합에 요청했다.
이 밖에 남수단 카리타스가 165번째 국제 카리타스 정회원 기구가 됐으며 1970∼80년대 남미 엘살바도르 군사정권에 대항하며 가난한 이들의 대변자로 살았던 복자 오스카 로메로(1917~1980년) 대주교가 국제 카리타스의 수호성인으로 추대됐다. 한국에선 한국 카리타스 법인행정 담당 김영숙(파치스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와 신혜영(아녜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국제협력팀장이 참석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