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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연 화가의 그림으로 읽는 복음]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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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모아 청하면” (마태 18 19)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주실 것이다(마태 18 19).

이렇게 반가운 말씀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마음을 모아 청하기만 한다면

다 이루어주신다니요.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함께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는 일도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마음을 모으는 일입니다.

청하는 것은 간절하지만

마음이 모아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루어질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움을 털어내고

서로 용서해야 하는 이날

다시금 간절히 청합니다.

민족의 참다운

화해와 일치가 이루어지기를….

마음을 모으면 들어주십니다.

이루어주십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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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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