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년대 건립 신자 줄어 운영난
캐나다 퀘벡대교구에서 가장 유서 깊은 성당 중 하나인 성 요한 세례자 성당이 5월 24일 마지막 미사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고 미국 가톨릭 뉴스(CNS)가 6월 12일 보도했다.
퀘벡대교구는 신자가 점차 줄어드는 데다 111억 원 가량 드는 성당 리모델링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성당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880년대 지어진 이 성당은 신자 2400명이 한꺼번에 미사에 참례할 수 있는 규모였다. 퀘벡시 어디서나 성당 첨탑을 볼 수 있어 퀘벡대교구를 상징하는 성당이기도 했다.
퀘벡대교구 개탕 프루 보좌주교는 “성당 폐쇄는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교구는 작은 공동체를 지향하며 새로운 교회 모습을 찾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구는 지난해에만 72개 성당을 폐쇄했다. 신자들은 더이상 미사에 나오지 않고 성당을 운영할 재정은 바닥이 났기 때문이다. 교구는 2020년까지 현재 198곳에 이르는 교구 내 성당을 29곳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