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었다
나무도 기도하고 있었다
잎들이 모여 노래하면서
풀들도 기도하고 있었다
바람 따라 흔들리면서
돌들도 기도하고 있었다
서로 안아서 힘이 되면서
강물은 흘러가면서 기도하고
별들은 반짝이면서 기도하고 있었다
아아 산다는 것은 기도하는 것
기도하면서 사랑하는 것이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