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국제 카리타스 의장)은 내년 1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제51차 세계성체대회에 가난한 나라 신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모금 운동을 제안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7월 5일 마닐라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하루에 1페소(0.02달러)를 기부하면 빈곤국에서 한 명의 대표단이 세부에 올 수 있다”며 “마닐라대교구에서도 가난한 신자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를 세부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액수의 기부를 통해 우리의 가난한 형제들이 국제 행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관대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제51차 세계성체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약 1만5000명의 대표단이 세부에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세계성체대회 조직위원회는 성체대회 참가자들을 더위와 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가건물을 세우는 데 68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51차 세계성체대회 주관 교구인 필리핀 세부대교구는 지난해 ‘세계의 미사를 위한 기금’(Money for the Mass of the World) 이름의 모금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타글레 추기경은 세부 세계성체대회 모금운동을 가속화하려는 뜻에서 “내년 1월 세계성체대회를 맞이하기까지 신자들이 보다 내실 있게 영성적인 준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필리핀에서 세계성체대회가 열리는 것은 비오 11세 교황 재위 기간 중인 1937년 마닐라 세계성체대회 이후 79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