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신임 보좌주교 문희종 주교의 사목표어와 문장이 8월 10일 발표됐다.
문 주교의 사목표어는 ‘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께로 사랑·겸손·순종’이다.
문 주교는 표어를 통해 겸손한 자세로 신자들 가운데 머무는 ‘섬기는 자’로서 주교 직분을 수행해나가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 아울러 성실하게 주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야 한다”면서 수원교구의 주보이기도 한 ‘평화의 모후’ 마리아를 사목표어의 배경으로 삼았다.
문장에는 사목표어가 말하는 ‘사랑’ ‘겸손’ ‘순종’이라는 3가지 표상을 담았다.
방패 상단의 붉은 바탕의 흰 비둘기는 ‘피를 흘려 죽기까지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의 모범과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을 상징한다. 바탕의 붉은 색은 ‘사랑’을 비둘기는 ‘성령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는 하느님’을 보여준다.
왼쪽 아래에 있는 것은 성경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나타낸다. ‘겸손’을 상징하는 녹색을 배경으로 그려진 성경은 ‘말씀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말해준다.
오른쪽 아래의 칼과 팔마가지는 ‘순종’을 나타내는 흰 배경과 어우러져 ‘순교자들의 후손인 우리들이 마땅히 감내해야 하는 이 시대의 백색 순교’를 의미한다. 또 방패의 문장들은 중앙에 마리아를 상징하는 ‘M’과 어우러져 ‘성령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받아들이신 성모님의 순종’을 표현하고 있다.
상단의 주교 예모와 3단의 수실은 주교의 품위와 권위를 상징하고 방패는 교회를 수호하는 주교의 직무를 의미한다. 방패 뒤편의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받은 ‘구원의 인도자’라는 표지다.
한편 ‘문희종 주교 서품준비위원회’(준비총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문 주교의 주교 서품식을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교구는 문 주교의 서품을 준비하면서 전 교구민에게 영적예물 봉헌을 요청하고 9월 1~9일에는 9일 기도를 바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