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네 번째 보좌주교로 임명된 손희송 주교가 8월 28일 주교품을 받았다.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주교단과 교구 사제단 수도자와 평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손 주교의 서품 미사를 봉헌했다.
주교 서품식에는 전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해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 주교 31명과 사제 600여 명 평신도 2200여 명이 함께해 손 주교의 서품을 축하했다.
미사에서는 주교 서품 청원과 임명장 낭독 주교로 선발된 이의 서약 성인 호칭기도 안수와 주교 서품 기도 머리 도유와 복음서 수여 등의 주교 서품 예식이 진행됐다. 하느님의 정배인 교회에 대한 주교의 신의를 상징하는 반지와 성덕을 닦는 노력을 상징하는 주교관 자신에게 맡겨질 교회를 다스리는 직무를 나타내는 목장이 주교의 표지로 수여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주교직은 영예가 아니라 임무를 나타낸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란다”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온 세상의 양떼를 돌보시라”고 훈시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훌륭한 주교님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한국교회가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숙한 신앙생활을 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후 축하식에서는 영적 예물 증정과 축사 및 답사 주교서품식 준비위원장 조규만 주교의 감사인사 축가 등이 진행됐으며 프란치스코홀에서 축하연이 이어졌다. 축하연에는 주교단과 교구 사제단 손 주교의 가족 및 친지 지인 각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손 주교는 답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특히 성당에 들어오시지 못하고 코스트홀과 한여름의 열기가 아직 남아있는 성당 마당에서 미사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손 주교는 8월 30일 관할지역인 중서울지역 길음동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본당 주임 주호식 신부에게 제4성북지구장 임명장 수여를 함으로써 첫 공식일정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