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문희종 주교
▲ 문희종 주교가 서품식을 마치고 신자들에게 둘러싸여 축하인사를 받다가 한 신자에게 안수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 문희종 주교 서품식 뒤 열린 축하연에서 수원교구 이성효(서 있는 이) 주교가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이 주교 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 초대 수원교구장 윤공희 대주교. 이힘 기자
▲ 문희종 주교가 주교 서품식에 이은 축하식에서 수원교구 신자들의 정성이 담긴 영적 예물을 건네받고 있다. 임영선 기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사목표어 ‘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께로 사랑·겸손·순종’처럼 낮고 겸손한 자세로 신자들 가운데 머물며 섬기는 사람이 되겠다는 주교님의 결심이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 맡은 일에 늘 최선을 다하시는 주교님이 수원교구와 한국 교회를 위해 주어진 소명을 훌륭하게 수행하실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늘 함께하실 것이다. 만나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시는 주교님의 모습은 교구 전체에도 큰 영향을 줄 거라 믿는다. 교구의 복음화 사업이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열매를 맺어서 수원교구가 크게 발전하길 기원한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교황 성하께서는 보좌주교로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님을 임명하시면서 수원교구의 바람뿐만 아니라 주교로서 필요한 인품과 사목적 자질 또한 깊이 숙고하셨다.
이제 우리는 새 주교님이 주어진 사명을 잘 수행하실 수 있도록 기도한다. 아울러 주교님께서 저희의 든든한 지원자가 돼 주실 것을 확신한다. 새 주교님은 신부님들의 든든한 협력과 도움 그리고 모든 가톨릭 교회 공동체의 기도가 필요하다. 지금 이 시대에 주교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주교가 되는 것은 단순히 명예로운 일이 아니라 교회를 위한 목자의 직무와 봉사의 의무를 기꺼이 짊어지는 것이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지금 한국 교회는 공감할 수 있는 쇄신을 요구받고 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가난한 교회 모습을 시대적 상황 안에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문 주교님이 우리 주교단 일원이 된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이 큰 힘이 된다.
문 주교님이 주교단 일원으로 사목하게 된 것을 하느님의 특별한 선물로 생각하며 주님께 감사드린다. 진심으로 환영한다. 한국 교회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하시리라 믿는다. 주교님이 제단 앞에 엎드려 봉헌하신 그 첫 마음을 끝까지 지켜갈 수 있도록 오늘 함께한 모든 분이 주교님을 기억할 것이다.
사제단 대표 한민택(수원가톨릭대) 신부
‘문 주교님’ 하면 사람들은 ‘성모회장’ ‘시어머니’ ‘장난기 많은 신부님’ 등을 떠올린다. 주교님은 교구 설정 50주년 행사 준비할 때 종종 밤을 새워가며 업무를 보시면서도 단 한 번도 불평하거나 힘든 내색을 하신 적이 없으셨다. 돌이켜보니 주님과 교회를 향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과 겸손이 충만하셨음을 깨닫게 된다.
주교님께서는 무엇보다 기쁨에 넘치는 교구를 꿈꾸신다.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신다. 주교님의 소박하고 겸손한 꿈이 이뤄지길 저희 모두 정성을 다해 기도드린다.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윤광열(요한 사도) 회장
우리 교구는 교구장 주교님 두 분 보좌 주교님과 함께 복음화를 위한 보다 더 새롭고 역동적인 교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문 주교님은 그 누구보다 교구 복음화를 위한 열정이 뜨거우셨다. 언제나 기도하는 가운데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시면서도 평신도 봉사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시며 그들을 격려하셨다. 저희 평신도들은 주교님의 사랑 겸손 순종의 모습을 본받아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주교님을 도와드리겠다.
박근혜 대통령(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대독)
수원교구는 소외된 이들을 보살피며 이웃사랑에 앞장서 왔다. 수원교구 공동체가 더욱 튼실하게 성장해 나가는 길에 새 주교님께서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싶다는 주교님의 다짐이 사목 현장에서 그대로 실현돼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빛이 전해지길 바란다.
문희종 주교 답사
교황대사님으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저를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아니 웬 날벼락인가’ 하면서 며칠간 잠을 못 잤다. 정말 고민 반 걱정 반으로 몇 주간을 보냈다.
피정을 통해 ‘고민 반 걱정 반’이 차츰 희망과 용기로 변해 갔고 내 삶을 주님께 맡기며 성모님께 도우심을 청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내 ‘우리 교구를 위해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교구장 주교님을 도와 형제 신부님들과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족한 주교이기에 형제 신부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주교이기 때문에 교구 사제들을 잘 돌보아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교구 신부님들은 우애가 깊고 모두가 교회를 위해 혼신을 다해 사제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급속히 발전하는 교구 상황 속에서 안타깝게도 과도한 성무로 쓰러지는 신부님들 교구의 면면을 보며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는 신부님들 또 정의를 외치다가 반대에 부딪혀 상처를 받는 신부님들을 많이 봤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주교와 함께하는 사제단의 형제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제가 교구장 주교님과 총대리 주교님 그리고 교구 사제단과 일치해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사랑하는 교구민들을 위해 합당하게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