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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중국 외교 관계 복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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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2005년 비밀리에 서품된 마틴 주교 인정

교황청과 중국이 몇 달 안에 외교 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홍콩 전ㆍ현직 교구장이 두 나라의 외교 관계 복원 가능성에 대해 서로 다른 예측을 내놔 눈길을 끈다.

아시아 가톨릭 통신(UCAN)에 따르면 홍콩교구장 존 통 혼 추기경은 “지난 몇 달 동안 바티칸과 중국 사이에서 긍정적 신호를 감지했다”며 “그동안 부침이 있기는 했으나 최근 상당히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티칸이 2005년 비밀리에 서품한 마틴 위 킨닝 주교를 중국 당국이 지난 6월 인정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 마틴 주교는 그동안 산시성 저우즈 현에서 활동의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직 교구장 젠 제키운 추기경은 “베이징 당국자들의 권위적 태도에 변함이 없다”며 “이는 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이어나갈 생각이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평소 중국의 폐쇄적 종교 정책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해온 그는 “대화는 양측이 마음을 열고 함께 마주 앉아야 성사되는 건데 지금으로선 시간 낭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두 나라 외교 관계 복원의 최대 걸림돌은 주교 임명권을 누가 행사하느냐 하는 문제다. 주교 임명은 교황의 고유 권한이지만 중국은 종교 자치 정책을 고수하며 주교를 자체 임명해 서품하고 있다. 2012년 이 문제를 둘러싸고 두 나라 관계가 더 악화됐으나 최근 바티칸 외교가에서 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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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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