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대교구장 우얼 추기경 ‘그리스도인 수호협회’ 총회 미사
미국 워싱턴대교구장 도널드 우얼 추기경이 9일 중동 지역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과의 연대를 촉구했다.
우얼 추기경은 미 의회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는 이 미사가 끝나면 밖으로 나가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우리의 많은 형제자매들은 그럴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동 지역의 박해받는) 형제자매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는 9~11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동의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교 수호를 위한 비영리 국제 기구 ‘그리스도인 수호협회’(IDC) 총회에 맞춰 봉헌된 것이다.
우얼 추기경은 “중동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매일을 비극 속에서 살고 있다”며 “여기 모인 우리는 중동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계속 지켜보면서 중동 지역의 종교적 자유에 대해 말하는 증언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기도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인지도 알고 있다”면서 자신의 고향에 있든 불확실한 미래를 찾아 다른 곳으로 피난했든 끊임없는 박해에 시달리고 있는 중동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부탁했다.
9~11일 워싱턴에서 총회를 연 그리스도인 수호협회는 중동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이 박해에서 벗어나 종교의 자유를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단체다. 협회는 중동의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식을 넓히고 이들을 수호하는 국제법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