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마재성지(주임 최민호 신부)는 20일 경기도 남양주 성지 일대에서 거리 선교를 펼치고 능내역 주차장에서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에는 능내역 주차장에서 성지까지 성체 거동 행렬을 이어갔다.
성지 신자와 봉사자 4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지 근처 자전거 도로변에서 나들이 나온 이들에게 성지 안내문과 성지 스티커를 붙인 물티슈 블루베리를 나눠주며 성지를 알렸다.
신자들과 함께 거리 선교에 나선 최민호 신부는 “성지 일대가 자전거 도로 명소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데 성지를 알고 있는 이들은 드물다”면서 “순교자 대축일을 맞아 신앙 선조들의 후손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선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마재성지는 평신도 단체이자 교리교사 모임인 ‘명도회’ 초대 회장을 지낸 정약종과 그 형제들이 태어난 생가터다. 또한 정약종 일가 중 정하상과 정정혜 남매 탄생지다.
최 신부는 “한국 천주교회 선교가 시작된 이곳에서 200년이 지난 지금 그 후손들이 선교를 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면서 “매년 순교자 성월 순교자 대축일에 거리 선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