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교 주일 담화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봉헌된 이들은 복음이 선포되지 않은 민족들을 향해 선교의 넓은 변방으로 나아가라는 성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부르심을 받는다”며 선교회와 수도회가 복음 선포 사업의 최일선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전교 주일(18일)을 앞두고 발표한 담화에서 “교회 본질에 속하는 선교적 차원은 모든 봉헌생활에 내재된 것이기에 이를 소홀히 하면 봉헌생활이 공허해져 그 카리스마가 왜곡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보편교회가 봉헌생활의 해(2014년 11월 30일~2016년 2월 2일)를 지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 전교주일 담화의 상당 부분을 선교회와 수도회의 선교 열정을 북돋는 데 할애했다.
교황은 오늘날 선교회와 수도회들이 여러 시대적 요청 때문에 선교 사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데 대해 “비록 많은 사목적 교회적 인도적 필요에 따라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복음에 봉사하라는 부르심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복음 선포의 우선적 대상은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무시당하거나 잊힌 이들 우리에게 보답할 수 없는 이들”(루카 14 13-14 참조)이라며 청빈서원을 한 봉헌생활자들은 이를 더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한 “(선교 사업에 동참하려는) 평신도들은 세례성사 안에 내재된 선교 소명을 나누려는 형제자매”라며 “봉헌된 이들은 잠깐이라도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함께 일하고자 하는 이들을 기꺼이 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