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지난 70년 동안 창설 취지에 부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미흡했다고 교황청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가 평가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이 회원국 간 갈등을 조정하고 전쟁을 억제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현재 갈등 지역이 전 세계적으로 50곳에 달한다”며 “유엔이 창설 70주년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난민 탈출 사태에 직면한 것이야말로 역설 중의 역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비판받아 마땅한 활동 분야로 △인권 보호 △국제법 준수 책임 △무기 감축 △기후 변화 대처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는 “특히 인권 보호를 위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법적 수단을 강구하는 게 유엔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유엔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5년 항구적 국제 평화와 안전 보장을 목적으로 결성된 범세계적 국제기구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