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폭력사태가 날로 심각해지자 파우드 트왈 예루살렘 총대주교가 이를 비난하고 양 측이 공정한 토대 위에서 평화를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트왈 총대주교는 최근 바티칸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또다시 증오로 촉발된 절망의 불씨가 이미 상처받은 성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루살렘 라틴 총대교구는 최근의 유혈사태와 이어지는 폭력의 확대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서는 지난 2주 동안 양 측의 충돌로 어린이를 포함해 이스라엘인 7명과 팔레스타인인 31명이 사망하고 2000여 명이 부상을 입는 등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유대인이 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사원인 알아크사 사원을 잇달아 침입하면서 무슬림의 분노로 촉발되었다.
트왈 총대주교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UN 결의안이 정한 규범에 따라 공정한 토대 위에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세 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이 증오와 유혈사태로 물드는 것을 더 이상 참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트왈 총대주교는 오는 12월 8일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이 일반 대중에게도 전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대주교는 “주님의 자비가 끝이 없는 것처럼 사람의 자비도 이웃 특히 노약자 억압 받는 이 소외된 자 이민자 난민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주변부에 있는 모든 이에게 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비는 개인적인 관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제적 지역적 수준의 일반 대중에게도 전해져야 하며 공공활동에 자비가 포함되면 세상은 이기적인 욕심에서 벗어나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