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는 매월 ‘이달의 책’을 추천합니다. 앞으로 ‘이달의 책’을 중심으로 독후감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들을 펼칠 예정입니다. 11월 ‘이달의 책’을 소개합니다.
후회 없이 살고 있나요?/이창재 지음/288쪽/1만4000원/수오서재
전 국민의 가슴을 울린 명품 다큐멘터리 ‘목숨’(2014)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목숨’에서 경기도 포천 모현 호스피스에서 만났던 수많은 이들이 남긴 질문 곧 ‘후회 없이 살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1년간 호스피스 병동에 머물며 삶의 가치와 의미를 좇는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이 다가옴을 알고 준비하기 보다는 중환자실에서 의식 없이 보내며 제대로 된 이별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이 많은 현실이다. 책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일인지 깨닫게 해준다. 통증 조절과 죽음의 단계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아낌없이 내어준 이들이 전하는 삶의 비밀 등도 여과 없이 전해진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금 우리가 걷는 이 길이 맞는지 이 속도가 옳은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전 세계에서 항암제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이자 호스피스 이용률 최하위에 속하는 우리나라 실태 분석은 독자들에게 삶의 질과 의미를 사색하게 만든다.
제임스 마틴 신부 나를 찾아 떠나다/제임스 마틴 지음/성찬성 옮김/376쪽/1만 원/가톨릭출판사
순명의 삶을 따라 주님께 헌신한 한 사제의 신앙 자서전이다. 저자는 하느님의 부름에 귀 기울이고 참된 삶의 의미를 좇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성당 가기 싫어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여피의 삶을 살다가 예수회 수련자가 되어 가난과 순결과 순명을 서원하기까지의 여정이 한 편의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펼쳐진다.
저자는 신앙생활을 중요시하는 부모에게서 자라 고소득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비리그의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제너럴일렉트릭스 회사의 기업 재무 부서와 인력 자원 부서에서 6년간 근무했다. 하지만 물질과 명예를 좇아 톱니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의 안락을 버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묻게 된다.
책은 삶의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참된 삶의 의미를 찾으라고 응원한다. 무엇보다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하시며 그분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음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