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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소리쳤네
“내가 왜 죽는가? 나는 죽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후 아픔이 오자
나는 화가 나서 소리쳤네
“누가 나를 죽으라 하는가?”
그리고 또 얼마후 공포와 불안이 오자
나는 무서워 떨면서 사정하였네
“조금만 더 살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더 큰 아픔이 오자
그때 나는 삶을 포기하고 말했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그리고 마침내 오늘
나는 조용히 기도하네
“하느님!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그럼 친구여! 이제는 안녕!
글과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정신의학자 퀴블러 로스가 말한 임종의 다섯 단계(부정-분노-타협-절망-수용)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