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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종교인 평화의 ‘징검다리’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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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북측 종교인 대표단 금강산에서 만나

남북 종교인들이 자주 만나 대화하면서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의 ‘징검다리’가 되자고 마음을 모았다.

7대 종교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단과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 대표단은 9~10일 이틀간 금강산에서 모임을 갖고 “더욱 자주 만나 교류하면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활동을 적극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대표단은 공동 성명에서 “반만년 세월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겨레가 남과 북으로 갈라져 반목질시하는 것은 더없이 부끄러운 일”이라며 “서로의 신앙과 교단을 존중하면서 연대를 강화해 겨레의 지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동 성명서는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이은형 신부와 북측 조선천도교 중앙지도위원회 여정선 서기장이 함께 낭독했다.

광복 70주년 맞아 성사된 이번 모임에 남측에서 KCRP 대표회장 자승 스님과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 145명이 참석했다. 가톨릭에서는 이은형 신부 민족화해 주교특별위원회 총무 김주영(춘천교구 스무숲본당) 신부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회장 차진숙(성가소비녀회) 수녀 권길중(바오로) 한국평협 회장 정성연(클라라)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강지영(바오로)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겸 조선카톨릭교협회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45명이 참석했다.

남북 대표단은 금강산 호텔 연회장에서 모임을 가진 데 이어 늦가을 비를 맞으며 금강산 구룡연과 신계사를 돌아오는 산행을 했다. 또 9일 저녁에는 종단별 모임을 갖고 교류 활성화 방안과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은 “중요한 것은 7ㆍ4 공동성명과 6ㆍ15 공동선언 10ㆍ4 선언을 비롯한 북남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려는 노력”이라며 “종교인들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적극적 실천활동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형 신부는 “모든 종교를 아우를 수 있는 가치는 평화”라며 “이번 모임이 분단 70년을 넘어 평화의 첫걸음이 되도록 힘과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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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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