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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교회의 사회 복음화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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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한일 주교 교류 모임 형제적 우애 다져

▲ 두 나라 주교들이 요코스카시 미카사성당에서 유치원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주교회의 제공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주교들이 10일부터 사흘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21회 교류모임을 갖고 두 나라 교회가 전후 70년간 사회에서 어떻게 복음을 실천했는지를 성찰하면서 형제적 우애를 다졌다.

주교들은 ‘전후 70년 동안 가톨릭 교회는 사회 안에서 어떻게 복음을 살아왔는가’라는 주제로 양측 대표 신부 강의를 들은 데 이어 미군 주택 건설 반대 시민운동 현장과 일본 종교문화 유적 등을 둘러봤다.

한국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 등 주교 22명이 참석했다. 일본 주교회의에서는 의장 오카다 다케오 대주교(도쿄대교구장)와 우메무라 마사히로(요코하마교구장) 주교 등 14명이 참석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동호 신부는 주제 강의에서 “한국은 분배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으나 정치가 올바른 질서를 세우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한국 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당시 당부한 대로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어 복음을 살아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오사카대교구의 오다 다케히코 신부는 일본 천주교회사의 명암을 열거한 후 “1995년 고베 대지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복음으로 삶을 증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국 주교들은 가나자와현 미카사성당을 방문해 미군 주택 건설 반대 시민운동 현황을 살펴보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 탄약고로 사용된 이케고 숲은 중요 문화재가 출토되고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미군 주택이 건설되어 1982년부터 시민들이 건설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주교들은 또 야마테성당에서 일본인 재일 한인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주일 교황대사 조셉 제노트 대주교는 “한일주교교류모임은 천주교 박해 역사를 가진 한국과 일본이 사람들에게 하느님 현존을 증명할 좋은 기회”라며 “세상 가운데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목숨마저 바칠 수 있는 복음의 봉사자들이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22회 모임은 내년에 한국에서 열린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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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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