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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이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동호회를 알리고 있다. 임영선 기자
서울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네오까떼꾸메나도의 길 바오로말씀봉사회 미카엘나눔회…
14~15일 서울 명동대성당과 가톨릭회관 마당에 신심 사도직 활동을 하는 다양한 단체들의 부스가 차려졌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서울대교구 평신도단체 박람회’였다.
서울대교구 사목국(국장 조성풍 신부)이 주최하고 서울 평협(회장 권길중)이 주관한 단체박람회에는 교구 인준을 받은 서울 평협 산하 30개 단체가 참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자기 단체들을 알리는 데에 열성을 쏟았다. 회원들은 부스 밖으로 나와 지나가는 신자들에게 단체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활동을 권했다.
14일 명동성당 1898 광장에서 개막 미사를 주례한 염수정(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교회 안에 훌륭한 사도직 단체들이 많이 있는데 신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단체들이 많이 홍보돼서 단체 활동을 하는 신자들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염 추기경 강론처럼 이번 박람회는 교회 내에서 다양한 사도직을 수행하는 단체들이 신자들에게 존재와 정체성을 알리는 시간이었다.
가장 북적였던 곳은 ‘안마 체험’을 마련한 시각장애인선교회의 부스였다. 회원들은 부스를 찾은 신자들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눴다. 시각장애인선교회 한경숙(마리안나) 사무국장은 “부스에 들르신 신자 대부분이 선교회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며 “선교회의 활동을 홍보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삶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만족해했다.
네오까떼꾸메나도의 길 서울 미바회 미카엘나눔회와 같이 이름만 들어서는 성격을 잘 알 수 없는 단체들의 부스에도 신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새천년복음화사도직협회 회원들은 명동성당 입구에서 노래 공연으로 행인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몇몇 단체는 넉넉하게 준비해놓았던 홍보물이 동났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1898 광장에서는 각 단체 합창단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틀 동안 모든 단체 부스를 찾은 조성풍 신부는 “다양성 안의 일치 어우러짐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시각장애인 합창단인 ‘에파타합창단’의 공연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조 신부는 “점자 악보가 있다는 사실을 박람회에서 처음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길중 회장은 “신자들이 잘 알지 못했던 단체들이 특히 기뻐했다”면서 “우리만의 잔치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본당 신부님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고 신자들이 많은 찾아 주셔서 공연장과 부스가 북적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서울 평협 산하에 61개 단체가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