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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문 열리니 마음의 문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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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등 한국 교회 13일 희년 성문 개방

하느님 자비의 문이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성문을 열어 자비의 특별 희년 개막을 선포한다. 이어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한국의 모든 교구도 13일 주교좌성당과 순례지 성당의 희년 지정 성문을 일제히 열고 은총의 때가 도래했음을 알린다.

▶ 희년 특집 2면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위원장 이병호 주교는 “교황께서 ‘교회는 문을 항상 열어 놓고 기다리는 아버지의 집’이라고 말했듯이 이 문을 활짝 열어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게 하자는 것이 희년 취지”라며 “아울러 이 기간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하느님 자비의 증인이 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교구는 △상설 고해소 설치 △사랑 나눔 프로젝트 △교구 납부금 탕감 등 교구 특성에 맞는 다양한 희년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대교구는 18일 젊은이들의 거리 명동 한복판에 있는 명동대성당 마당에 상설 고해소 30개를 설치하고 젊은이를 위한 고해성사를 베푼다. 청소년국 국장 양장욱 신부는 “젊은이들이 세상 유혹으로 약해진 신앙을 회복하고 주님의 자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길 기대하며 마련했다”며 “이는 교회가 젊은이들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표시”라고 말했다. 서울대교구는 또 병인박해 150주년인 내년 2월 23일 서소문ㆍ새남터ㆍ절두산 등 3개 순교성지에도 자비의 문을 연다.

대구대교구는 희년이 돌아오면 빚을 탕감해주는 구약 전통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본당의 밀린 교구 납부금을 탕감해 주기로 했다. 또 본당 사제들에게 신자들의 밀린 납부금도 탕감해줄 것을 권고했다.

광주대교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느님 자비를 전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도서 산간지역을 찾아다니며 공소 순회 피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관할 면적이 넓고 성지가 많은 수원교구는 성당 9곳과 성지 14곳에 자비의 문을 마련한 게 눈에 띈다. 전주ㆍ대전ㆍ춘천교구는 다양한 도보순례 프로그램을 마련해 순례를 통한 회개와 자비 체험을 강조하고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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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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