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주일 담화 발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제34회 인권 주일(6일)과 제5회 사회교리주간(6~12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하느님 신비에 자신을 개방하고 하느님 사랑에 의탁할 때 그 사랑만이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며 사회를 개혁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주교는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입니다’(창세 1 26)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만연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물질 만능의 소비주의가 우리의 가치관을 지배하고 성공과 승리가 나눔과 배려의 자리를 대체하는 순간 우리 삶이 누군가의 인권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주교는 또 ‘민중 총궐기’ 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백남기(임마누엘)씨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노동법안 세월호 참사 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인권 상황을 우려했다.
유 주교는 먼저 시위 진압 중 부상당한 경찰들의 쾌유를 빌며 “과격시위도 과잉진압도 편파수사도 국민과 정부 사이의 신뢰와 소통을 위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왜 수많은 국민이 모였고 그들이 외치려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귀를 열고 듣고 언론은 사실을 정확하게 보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