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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루페 성모 진정한 아메리카 수호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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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30일 미국 아이다오의 한 성당 행사에서 춤을 추는 히스패닉계 신자들. 이들의 전통 의상에 과달루페 성모화가 새겨져 있다. 【아이다오(미국)=CNS】

16세기 멕시코에서 발현한 과달루페 성모가 미국에 유입된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 덕에 진정한 아메리카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미국 CNS가 보도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과달루페 성모 축일(12월 12일)은 라틴아메리카 좁혀 말하면 멕시코에서만 ‘나라가 흔들릴 정도로’ 떠들썩한 경축일이었다. 멕시코는 성당과 담쌓고 사는 폭력배들도 과달루페 성모 문신을 하고 다니는 ‘과달루페노(과달루페 성모를 사랑하는 사람) 100’ 국가다. 미국의 백인 가톨릭 신자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하지만 지난 몇십 년 새 미국에 중남미 이민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요즘은 축일이 가까워져 오면 백인 사회에서도 경축 열기를 느낄 수 있다. 히스패닉계의 뜨거운 신앙 열기가 백인들의 냉랭해진 마음에 전해진다는 점에서 과달루페 성모는 ‘새 복음화의 얼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조셉 커츠 대주교는 “라티노들이 앵글로(유럽 출신의 백인) 가톨릭 신자들에게 과달루페 성모를 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다오주에서 사목하는 아드리안 바쿠제 신부는 “라티노들의 흥겨운 축일 축제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앵글로 신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전 교황과 마찬가지로 과달루페 성모 축일이 돌아오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집전하면서 그 메시지를 아메리카 대륙에 전파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축일 미사에서 “과달루페 성모님은 그저 아메리카를 방문하고 싶어하신 게 아니라 (발현 목격자) 후안 디에고의 망토에 당신 이미지를 새겼듯 아메리카인들 속에 머물고 싶어 하셨다”고 말했다.

1531년 12월 9일 멕시코시티의 작은 산 테페약에서 있었던 과달루페 성모 발현은 승천한 마리아가 최초로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대사건이다. 루르드와 파티마 발현보다 300~400년 앞섰다. 또 불과 10년 만에 태양신을 숭배하던 아즈텍인 600만 명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면서 라틴아메리카 복음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과달루페’의 뜻은 ‘테 콰틀라소페우(Te Quatla xopeuh)’ 즉 ‘돌뱀을 쳐부수다’라는 성모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돌뱀은 아즈텍인들이 섬기던 날개돋친 뱀 우상이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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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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