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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소 똑똑! 자비의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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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성사 참여 65 육박하는 수원 죽전1동하늘의문본당

지난 5년 동안 한국 교회 신자들의 판공성사 참여율은 32~34에 머물고 있다. 낮은 판공성사 참여율은 사목자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그런데 판공성사에 참여하는 신자 비율이 65를 넘나드는 본당이 있다. 수원교구 죽전1동하늘의문본당(주임 윤민재 신부)이다.

2년 전 본당에 부임한 윤민재 신부는 성탄 판공성사를 앞두고 판공성사 참여율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당시 판공성사에 참여한 신자 비율은 43였다. 전체 신자 평균보다는 10포인트나 높았지만 절반 넘는 신자가 고해성사의 은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못내 아쉬웠다. 어떻게 하면 판공성사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윤 신부는 판공성사를 앞두고 미사를 봉헌할 때마다 신자들에게 “꼭 성사를 보라”고 부탁하며 “성사를 보지 않는 신자가 있으면 가정을 방문해 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지 알아보겠다”고 ‘협박’(?)을 했다.

냉담 풀고 미사 참례율도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신부님 방문에 부담을 느낀 신자들은 냉담 중이던 자녀를 성당으로 데려와 고해성사를 보게 했다. 윤 신부는 성사를 보지 않은 신자들을 틈틈이 파악해 구역ㆍ반장들과 함께 약속대로 집을 방문했고 집에서 고해성사를 줬다. 현관문을 끝내 열어주지 않는 신자가 있으면 문 앞에서 축복 기도를 바쳤다.

시간이 갈수록 판공성사를 보는 신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냉담한 지 수년이 된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보기 시작했고 반원 44명 중 43명이 판공성사를 본 반도 있었다. 윤 신부는 쉬는 교우가 고해소에 들어오면 먼저 “잘 오셨습니다”라는 말부터 꺼내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주님께서 정말 기뻐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판공성사를 보고 다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일미사 참례율도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났다. 20대였던 미사 참례율이 서서히 올라 지금은 35~37에 이르고 있다. 윤 신부는 “돌아온 탕자를 맞아준 아버지처럼 고해소에 찾아온 쉬는 교우들을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신자가 편안하게 고해성사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의 특별 희년 시작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 희년이 시작됐다. 때맞춰 성탄 판공성사도 시작됐다. 죽전1동하늘의문본당 사례는 모든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위한 배려를 통해 신자들이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체험하며 자비의 해를 시작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4면

한편 주교회의는 신자들의 판공성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몇가지 보완책을 내놨다. 지난해 4월 고해성사에 대한 사목 지침 중 일부를 수정해 “부활 판공성사를 받지 못한 신자는 성탄 판공이나 일 년 중 어느 때라도 고해성사를 받았다면 판공성사를 받은 것으로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가을 정기총회 때는 판공성사 표에 “혹시 판공성사 기간 내에 성사를 보시기 어려우면 판공성사 기간 이후라도 성사를 보시고 성사 표를 제출하시면 됩니다”라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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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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