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총회에 참석 중인 염수정 추기경. 【바티칸 방송국(한국어) 누리집 화면 갈무리】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지난해 한국을 아시아의 첫 방문국으로 택해 방한하신 것은 한국 교회가 아시아 교회를 위해 보다 많은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복음화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제19차 총회(11월 30일~12월 3일) 참석 중 현지 바티칸 방송국(한국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교회가 서구 교회의 선교사들과 선교회 교구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성장한 만큼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추기경은 “선교사가 지역 교회에 들어가 본토인 성직자를 양성하는 게 중요한데 한국은 파리외방전교회의 노력 덕에 초창기부터 본토인 사제가 많이 배출될 수 있었다”며 “서울대교구도 (이를 본받아)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외국인 신학생 10명을 양성하고 있는데 인원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선교봉사국 운영 △사제 14명 해외선교 파견 △한국외방선교회 및 교구 설립 서울국제선교회를 통한 선교 활동 등 교구 해외선교 현황을 설명했다.
교회의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 「만민에게」(Ad Gentes) 반포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젊은 교회와 선교 의식’을 주제로 효과적인 복음 선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교황도 3일 총회에 참석해 “교회가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가 교회를 만든다”며 “교회는 내부에 안주하는 모습이 아니라 출구에서 나아가는 모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