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12월 19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파밀리아채플 프란치스코 홀에서 2015년 북한이탈주민 성탄제를 열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주제로 열린 북한이탈주민 성탄제는 각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쉼터와 지역에서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종교적 사랑을 나누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또한 성탄제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계기를 부여하고자 했다.
이날 성탄제는 오후 2시30분부터 참가 접수를 받기 시작해 북한이탈주민과 그들의 자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성탄제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북한이탈주민과는 처음으로 함께 미사를 드리게 돼 첫 만남이 반갑다”며 “하느님은 한 분이시지만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을 지니고 계신 것처럼 하느님은 여러분이 외롭게 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이 마구간에서 태어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분께서는 지위가 높거나 권력을 지닌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약하고 외로운 이를 위해 세상에 오셨다”고 강조했다.
미사에 이어 참석 단체 소개와 레크리에이션 축하 공연과 개인 장기자랑 등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북한 황해북도에서 살다 남한에 정착해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인 김영숙(가명 율리아)씨는 “염수정 추기경님을 처음 뵙고 미사를 드리니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