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대한 첫 청문회가 아쉬움 속에 마감됐다. 청문회를 지켜본 교회 단체들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의혹을 규명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교회 내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석태 이하 특조위)는 12월 14~16일 사흘간 서울 명동 YWCA 4층 대강당에서 제1차 청문회를 개최했다. 특조위는 청문회에서 증인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 초기 구조작업과 정부 대응 현장 피해자 지원조치 등을 따졌다.
청문회는 이주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 ‘잠수사 500여 명 투입’을 발표했지만 현장 상황과는 달랐음을 알고도 정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등 일부 의혹만 규명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권오광 대표는 “증인들의 회피로 인해 사고원인과 책임이 제대로 밝혀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차후 청문회에서는 당시의 청와대 라인 등 고위급 책임자를 증인으로 세우고 언론도 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는 11월 마무리할 예정이던 ‘세월호 진실 촉구 미사’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광주대교구는 세월호 참사 이후 봉헌해오던 팽목항 미사를 8월부터 매주 수요일 각 본당별로 주관해 봉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