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 시무 미사서 강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016년 한 해 동안 자비로운 신앙인의 삶을 살도록 힘쓸 것을 요청했다.
염 추기경은 4일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서울대교구 시무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통해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 마음을 활짝 열 때 예수 그리스도를 이해하고 또 닮을 수 있다”면서 “자비의 특별 희년을 보내며 하느님 자비를 체험하고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 등 교회 가르침을 신앙의 길잡이로 삼을 것을 주문하고 특별히 올해 150주년을 맞는 병인박해 순교자들을 본받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사랑하는 데 앞장설 것을 권고했다.
염 추기경은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모든 일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늘 기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구청 직원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데 더없이 소중한 여러분이 특별한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미사에 이어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조규만(교구 총대리) 주교는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고사성어에 빗댄 덕담에서 “아침에 3번 기도하고 저녁에 4번 선행을 실천하는 원숭이의 해를 보내자”고 권유했다.
시무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 250여 명을 비롯해 교구청 직원과 신심단체장 신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전국 교구는 이날 교구별로 시무 미사를 봉헌하고 2016년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