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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평화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빛’이신 그리스도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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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복음 선포는 교회의 본질적 속성’ 강조

▲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있다. 【바티칸=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나 직업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적 속성”이라며 선교에 매진할 것을 전 세계 교회에 촉구했다.

교황은 6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한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 강론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이 그 옛날 동방 박사들처럼 어떤 응답도 듣지 못한 채 불안한 마음으로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다”며 “교회는 그리스도를 알고 싶어 하고 자비와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빛’이신 그리스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교회가 선교사가 돼야 한다는 말은 누구를 개종시키라는 게 아니다”라며 “진정한 선교는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그것을 세상에 비추는 봉사”라고 말했다.

교황은 4세기 암브로시오 성인의 유명한 비유 ‘태양 빛을 반사하는 달’을 들어 교회의 선교 사명을 강조했다. 달(교회)은 스스로 빛을 내는 게 아니라 태양 빛(그리스도의 빛)을 반영해 밝게 보이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황은 이에 빗대 “교회는 스스로 빛나는 게 아니다. 절대 그럴 수 없다”며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자만심을 경계했다.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 닻을 내리고 그분의 빛을 반영해 빛나야만 비로소 개개인의 삶을 비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방 박사들은 의문을 갖고 하늘에 관한 책을 자세히 살폈지만 답을 구하지 못해 불안해하던 중 베들레헴의 별을 찾았다”며 “교회는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는 징표를 정확히 읽고 사람들을 그 빛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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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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