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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친회 상설 고해소 신자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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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토 운영 영어로도 가능

“내 앞에 와서 무릎을 꿇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이미 하느님의 용서를 충분히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느님의 자비는 모든 것을 뛰어넘습니다.”

카푸친 작은 형제회의 성 레오폴도(1866~1942) 신부는 이렇게 말하며 평생 고해소를 지켰다. 같은 수도회 소속 오상의 성 비오(1887~1968) 신부도 헌신적으로 고해성사를 집전한 사제였다.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데 일생을 바친 두 성인의 유해가 2월 10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으로 바티칸 베드로 대성전에 최초로 모셔진다. 이에 두 성인의 모범을 이어가고자 카푸친 작은 형제회 한국보호구(보호자 로렌스 케틀 신부)는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상설 고해소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상설 고해소는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70길 13에 자리한 수도원에 있다.

수도회는 2010년 3월부터 월~금요일 오후 2~5시 토요일 오후 2~7시 상설 고해소를 운영 중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는 영어로도 고해성사를 볼 수 있다. 사제가 고해소를 오래 지키는 만큼 본당에서 성사를 보지 못한 많은 신자가 수도원을 찾고 있다.

효창동 형제회 수호자 최재웅 형제(신부)는 “지난해 성탄 판공 시기에는 다른 공간을 고해소로 활용해야 할 만큼 많은 분이 찾아오셨다”면서 “정해진 시간이 지나서도 성사를 요청하는 전화가 올 정도였다”고 전했다.

수도회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편안함’이다. 고해성사를 통해 ‘심판이 아닌 주님 용서의 기쁨’을 체험하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수도회는 더 많은 신자에게 하느님 자비를 전하기 위해 개인 면담도 진행한다. 원하는 사람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수도회 보호자 로렌스 케틀 형제(신부)는 “하느님의 은총은 어떤 죄보다 크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분이 수도원을 찾아와 이런 하느님 자비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문의 : 02-701-5727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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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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