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둔 1월 16일 산둥성(山東省) 지난(濟南)교구 롱완(龍灣)본당은 지역 내 빈곤 가정을 방문해 돕는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부터 이어 온 이번 활동을 통해 60여 빈곤 가정에 사랑의 손길이 전해졌다. 천쟈러우(陳家樓)본당과 씨앤원(賢文)본당 사회복지단체 등도 동참해 한파를 녹였다.
특히 가죽제품 회사인 ‘稻草人皮具’(허수아비 피혁·영문명 Mexican) 산둥성 총대리 씨에(謝) 사장이 산둥 지역 대리점 가맹점 및 각 전문 매장의 점장들을 대동하고 참석해 위문품을 지원했다. 씨에 사장은 모든 빈곤가정을 위해 500위안(한화 약 10만 원)의 설맞이 세뱃돈을 추가로 전달하기도 했다.
90여 명이 함께한 이번 활동에서는 렌띠앤챵(任佃强) 신부의 지도 아래 롱완본당 판쩐여우(藩振友) 총회장 천쟈러우본당 쑨수후이(孫淑慧) 총회장 씨앤원본당 리푸량(李付良) 총회장 ‘稻草人皮具’ 총대리가 실무를 맡았다.
활동 참가자들은 각 가정에 조별로 준비한 식용유 쌀 밀가루 등 생필품과 설맞이 세뱃돈을 전달하며 사랑을 실천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이 펼쳐진 날은 마침 지역 장날이었다. 이들의 활동은 현지인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노점상들과 장날을 맞아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모여들어 방문단 활동을 지켜보며 교회의 자선활동에 대해 입을 모아 칭찬했다.
‘稻草人皮具’ 회사 직원들은 신더셔(信德社)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문 활동을 하면서 매번 다른 감동을 받고 있다”며 “우리 회사가 이런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마케팅을 넘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稻草人皮具’ 총대리 씨에 사장의 부인 천하이솽(陳海雙)씨는 “우리 부부가 어려움을 딛고 사업을 개척해 성공했지만 교우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본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봉헌할 뿐만 아니라 여러 자선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교회 안팎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