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 일치 기도회 열어
▲ 그리스도교 형제 교단 대표들이 일치 기도회에서 촛불 예식을 거행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오상철 명예기자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는 19일 제주 중앙감리교회에서 2016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일치 기도회를 열고 갈라진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와 화합을 기원했다.
일치 주간(1월 18~25일)을 맞아 ‘주님의 놀라운 일을 선포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1베드 2 9)라는 주제로 열린 기도회에는 가톨릭과 개신교 정교회 등 그리스도교 형제 교단 성직자와 신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강론을 맡은 김희중(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대주교는 “한국 교회는 그동안 갈라진 모습에 대해 진정한 아픔을 느끼지 못했고 이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절실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서 회개와 성찰을 촉구했다.
김 대주교는 “우리 모두 서로 손을 잡고 당신 안에 하나 되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뤄 사랑이요 평화이신 당신의 모습을 세상에 증거하게 하자”며 모든 그리스도인이 주님 뜻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염원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신정훈(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 신부가 대신 읽은 축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해는 우리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리스도인의 분열이 그리스도의 뜻에 어긋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면서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하고 참석자들에게 교황 축복을 전했다.
1908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처음 시작된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1966년 세계교회협의회와 교황청이 일치기도 주간 자료를 공식적으로 배포하면서 정례화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부터 가톨릭과 성공회가 서로 방문해 기도회를 열어 오다가 1986년부터는 여타 개신교와 정교회 등 그리스도교 형제 교단 대표들이 일치 주간 중에 모여 일치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승호 명예기자 ambrosi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