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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대회 성체성사 의미 마음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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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차 세계성체대회 막 내려 한국 순례단 한국어 미사 봉헌

▲ 사제들과 신자들이 1월 31일 세계성체대회 폐막 미사에서 손을 흔들며 작별을 아쉬워하고 있다. 【세부(필리핀)=CNS】

필리핀 세부 제51차 세계성체대회가 1월 31일 폐막 미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단 41명을 비롯해 세계 70개국에서 참가한 1만 5000여 명의 신자들은 ‘여러분 가운데에 계신 그리스도 우리 영광의 희망’(콜로 1 27)이란 주제 아래 8일 동안 성찬례와 성체 조배 성체 행렬 등을 통해 성체성사의 깊은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29일 세부 중심가 의사당에서 독립광장까지 오스메냐 대로를 따라 4㎞를 행진하면서 주님을 모시고 세상에 나가 복음의 사도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성체 행렬로 절정을 맞았다. 참가자들은 이튿날 필리핀 최대 축제이자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시눌룩’(Sinulog) 공연에 참가해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 사우스 로드 프로퍼티스 광장에서 거행된 폐막 미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 안에 살아 계시다는 사실은 위로인 동시에 주님의 자비를 전하는 선교사로 살아가라는 요청이기도 하다”며 “그리스도인은 갈등과 불의 급격한 인간성 위기로 고통을 겪는 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주님은 식탁에서 제자들은 물론 죄인 소외된 이들 등과 먹을 것을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셨다”며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는 성체성사를 거행할 때마다 주님의 선물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또 2020년 차기 대회 개최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를 대표로 하는 한국 순례단은 1월 27일 마볼로 성 요셉 성당을 방문해 현지 신자들과 한국어로 장엄 미사를 봉헌하고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교구 농아선교회 박민서 신부는 ‘아시아의 청각장애인 사목’을 주제로 강연했다. 대표단은 본 대회에 앞서 성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가 신학생 시절 잠시 머물렀던 마닐라 인근 롤롬보이를 찾아 미사를 봉헌했다.

장봉훈 주교는 “아시아 복음화가 시작된 필리핀에서 기쁜 마음으로 열성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현지 신자들과 다채로운 일정을 통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천하는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아시아인들과 주변의 가장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심는 희망의 싹이 될 것을 당부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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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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