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개소 3년간 내담자 사례 공개내담자 절반 가까이 어려움 겪어 90 여성·50대 1위
개소 3년 동안 서울대교구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소장 홍성남 신부)를 찾은 내담자의 절반이 ‘가족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가 공개한 ‘개소 3년간 내담자 사례’ 자료를 보면 내담자 429건 가운데 203건(47.3)이 가족 문제로 상담했고 갈수록 상담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담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며 나이별로는 50대가 가장 많고 40대 60대 30대 20대 순으로 집계됐다. 남성들은 20~30대가 가장 많고 40대 70대 순이었다.
나이별 상담 내용으로는 40~50대 여성들은 주로 부부ㆍ자녀ㆍ시부모와의 관계 등 가족 문제로 20~30대 여성들은 직장 상사나 동료 등 대인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20~30대 남성들은 주로 우울감과 불안 직장 내 갈등을 40대 이상 남성은 주로 가정과 은퇴 후 노후 문제 등을 고민했다.
‘종교적 고민’(8.6) 역시 가족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교적 우울증’을 겪는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부모로부터 억압적인 성장 과정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상담소장 홍성남 신부는 “교구내 각 지구에 상담소를 설치 사제를 파견한다면 신자들이 영성 심리 문제를 해소해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려면 교구에 전문적인 상담 전담 부서 운영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상담 문의: 02-727-2516.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