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본당들 교구 2016년 사목교서에 따라 교회 가르침 되새기기에 집중
‘교회의 가르침은 새로운 복음화의 나침반’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발표한 2016년 서울대교구 사목교서 제목이다. 교회 가르침을 기초로 신앙을 다지고 복음화에 나서자는 것이다. 이 같은 교구장 사목 지침을 구체적 실천으로 옮기는 본당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본당이 채택하고 있는 실천 방법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 읽기와 쓰기.
서초동본당(주임 이찬일 신부)은 신자들에게 「가톨릭 교회 교리서」 통독 계획표를 나눠줬다. 계획표에 따라 올해 재의 수요일부터 그리스도 왕 대축일까지 매일 5쪽씩 읽으면 교리서를 다 읽게 된다. 교리서 내용과 관련해 매월 한 차례 주임 신부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에 참여하면 견진성사를 받을 자격까지 준다.
송천동본당(주임 양해룡 신부)은 교리서(요약편) 쓰기를 독려하고 있다. 성물방에 교리서를 비치한 본당은 아무 노트에나 자유롭게 필사한 후 7월 31일까지 내도록 했다. 다 쓴 신자들에게는 상을 줄 계획이다.
동대문본당(주임 임희택 신부)은 교리서 필사에 참여할 신자들에게 서약서를 받고 개인별 필사 범위를 공지할 예정이다. 신자들의 정성을 모은 필사본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봉헌한다.
또 방배4동본당(주임 최동진 신부)은 신자들에게 올 한 해 교리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도록 권고하고 교리서에 있는 내용으로 10월에 골든벨 형식의 교리대회를 열기로 했다.
갈현동본당(주임 장희동 신부)은 ‘교회 가르침의 해’를 맞아 반 모임이나 단체 모임 때 교리서를 읽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주보에 교리를 연재하는 본당도 한둘이 아니다. 장한평본당(주임 배한상 신부)은 「간추린 사회교리」를 중앙동본당(주임 김명섭 신부)은 ‘사회교리 원리들’을 오금동본당(주임 박희원 신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반포한 「복음의 기쁨」을 그리고 신대방동본당(주임 송경섭 신부)은 ‘5분 교리’라는 이름으로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각각 연재하고 있다.
길동본당(주임 김순진 신부)은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주임 신부와 함께하는 ‘신앙 학교’로 대방동본당(주임 주수욱 신부)은 주임 신부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을 강의하는 금요 신앙 강좌를 통해 교회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락산본당(주임 김일영 신부)은 1월 31일 본당 사목 방향 설명회 때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소개했고 성내동본당(주임 서경룡 신부)은 교리서(요약본)를 교재로 사순절 특강을 마련했다. 쑥고개본당(주임 이형기 신부)은 2016년 2월 독서 권장 도서로 교리서를 선정했으며 신사동성베드로본당(주임 방정영 신부)은 평일 미사 강론 때 교리서(요약편)를 설명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교회 가르침으로 꼽히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 가운데 대다수 본당이 교리서를 사용하는 것은 교리서가 교회 가르침 본연의 의미에 충실하고 공의회 문헌은 다소 전문적인 데다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교리서 요약편은 어렵고 방대한 교리서의 핵심을 잘 요약했기 때문에 신자들이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양해룡(송천동본당 주임) 신부는 “배워야 할 교회 가르침이 무척 많은데도 예비신자 교리가 교리 공부의 끝인 신자들이 많다”며 “교리를 알아야 신앙이 성숙해지는 것은 물론 선교도 할 수 있다”고 교회 가르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