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3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그리스도인은 ‘허영의 거품’에 갇히지 말아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2월 25일 바티칸 성녀 마르타의 집 아침 미사 강론

예수님은 오늘 복음(루카 16 19-31)에서 좋은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지만 대문 앞에 있는 굶주리고 병든 라자로를 보지 못한 부자 얘기를 들려주십니다.

그 부자도 하느님 계명을 알고 있고 토요일마다 회당에 나가는 독실한 사람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작은 세계에 갇혀 살았습니다. 진수성찬이 차려진 향연 좋은 옷 허영의 세계 말입니다. 친구들도 자신처럼 허영의 거품에 갇혀 있는 이들이었겠죠.

이 때문에 부자는 가난하고 병들고 굶주린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대문 바깥 변두리를 보지 못한 겁니다. 한마디로 말해 본질을 잃은 것이죠.

부(富)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게 해줍니다. 사제와 주교도 직업인으로 살면…. 우리가 얼마나 자주 그럽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는 존재의 본질을 잃는 겁니다.

하느님께서는 부자에게 자비를 베푸실 생각이 없으셨을까요? 그를 회심시키기 위해 마음의 문을 두드리지 않으셨을까요? 아닙니다. 하느님은 문 앞에 계셨습니다. 병들고 비참한 라자로 하느님은 바로 라자로라는 이름으로 그의 문을 두드리셨습니다. 부자가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아 하느님의 자비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입니다. 부자는 협소한 세계에 갇혀 있는 터라 밖에 뭐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한 것이죠.

사순 시기를 보내면서 우리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봅시다.

“나는 지금 생명의 길에 있는가 아니면 거짓의 길에 있는가? 내 마음 안에 닫힌 곳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그저 무늬만 신자인가 아니면 실천하는 신자인가?”

주님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문 밖에 있는 라자로 거기서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라자로를 볼 수 있는 은총을 달라고 청합시다.

김원철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6-03-0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13

시편 47장 2절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