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반포 10주년 국제 학술대회 한국 대표 7명 등 세계 카리타스 실무자 130여 명 참가
교황청과 한국 교회를 비롯한 100여 개국 개별 교회 카리타스 실무자 130여 명이 지난 2월 25일부터 이틀간 바티칸 새 시노드홀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반포 10주년 국제 학술대회를 열고 교회내 특정 기구만이 아니라 전 공동체가 애덕 실천에 투신할 것을 촉구했다.
‘사랑은 스러지지 않는다’를 주제로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의장 로버트 사라 추기경) 가 개최한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에 드러난 카리타스의 정의와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타 종교에서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애덕 실천의 주체는 누구이고 우리 교회에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 게르하르트 루드비히 뮐러 추기경은 기조강연을 통해 “4세기 이후 교회가 제도화되면서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카리타스 실천이 교회의 특별한 사람들 곧 사회복지단체나 자선회 부인회 수도회 등이 하는 일로 내몰렸고 이는 지금도 똑같다”며 교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국제 카리타스 의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교회의 자비를 위한 봉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애덕 실천이 이뤄지면 하느님 나라는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이어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바티칸 성 비오 10세홀에서 대륙별 회의를 열어 대륙별 현실과 현안에 대해 성찰했다. 아시아 대륙 회의에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네팔 등지의 재해와 피해 복구 실태를 듣고 형제애 속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회와 대륙별 모임에는 한국 교회에서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정성환 신부 등 사제 4명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담당관 3명 등 모두 7명이 참석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