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천주교회 박해 현장이었던 서울 중구 광희동 광희문. 서울대교구는 3월 14일자로 ‘자비의 희년’ 전대사 수여 지정 성지에 광희문 성지를 추가했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
이로써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 공식 1코스(말씀의 길) 순례지 중 전대사 수여 성지는 종로성당 명동주교좌성당 등과 함께 세 곳으로 늘어났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광희문은 장충단과 한강 사이의 수구문(水口門)으로 본래 서소문과 함께 도성 안의 시체를 성 밖으로 운반하던 곳이다. 이런 이유로 시구문(屍口門)으로도 불렸다. 도성 안에서 참수 치명한 순교자들 시신이 짐짝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이곳을 통해 내버려졌다.
서울대교구는 광희문의 역사적·교회사적 가치를 지키고자 지난 2014년 8월 광희문 앞에 순교현양관을 설치하고 한정관 신부를 초대 성지담당 신부로 임명했다.
이번 희년 기간 동안 전대사를 받으려면 교황 권고대로 회개하고자 하는 깊은 열망의 표시로 지정된 성지를 순례해야 한다.
이때 고해성사를 보고 성찬례에 참여하며 자비를 묵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사 거행과 더불어 신앙 고백을 하는 등 교회가 정한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때 전대사의 은총이 주어진다.